김수로“나의꿈은‘샘’연기”

입력 2008-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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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연기하는 것은 내 배우 인생의 꿈이었다.” 스크린의 팔방미인 김수로가 가장 맡고 싶은 역할은 무엇일까. 신작 영화 ‘울학교 ET’(감독 박광춘, 제작 커리지 필름)의 현장에서 만난 그가 밝힌 ‘꿈의 배역’은 화려한 로맨스의 훈남도, 장렬한 최후를 맞는 느와르의 주인공도, 그리고 호쾌한 액션 수퍼히어로도 아니었다. 9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영화 ‘울학교 ET’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수로는 “선생님역할은 배우로 항상 꿈이었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매년 스승의 날 은사님을 찾아뵙는다. 고교 졸업 후 18년째 계속 인사드리고 있는데 학창 시절 선생님이 제 가슴속에 차지하는 비중은 부모님 이상일 정도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5수를 해서 대학에 간 이유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 연기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배우가 되기 위해 극단에 들어가거나 오디션을 보는 등 다른 길도 있었지만 좋은 가르침을 받기 위해 5년 동안 노력해 대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수로의 신작 ‘울학교 ET'는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 체육교사가 살아남기 위해 영어교사로 변신하는 코믹드라마. 김수로는 촌지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엉뚱한 체육선생님 역을 맡아 학생들의 노트까지 참고하며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을 연기한다. 김수로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많은 준비를 기울였다. 그는 “요즘 10대들은 정말 똑똑하다. 선생님을 연기하기위해 찾아간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질문을 쏟아냈다. 선생님들이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울학교 ET’는 김수로를 비롯해 이한위, 백성현이 함께 출연하며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제천(충북)=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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