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선후배’백차승-추신수,형님vs아우‘윈윈투타’

입력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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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선후배 백차승(28·샌디에이고)과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우정의 맞대결에서 함께 웃었다. 백차승은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고, 추신수는 3연속경기안타와 타점을 뽑아냈다. 백차승은 15일(한국시간) 프레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긴장한 탓인지 1회 2안타 2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이후 7회까지 나머지 6이닝에서는 볼넷 한개 만을 허용하는 눈부신 피칭을 거듭했다. 총 110구를 뿌렸고, 스트라이크는 68개였다. 최고 구속은 151km. 3-3 동점이던 8회부터 구원투수 히스 벨에게 공을 넘겨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을 5.01에서 4.84로 낮췄다. 시즌 성적은 1승2패.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백차승의 직구를 공략,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38타수 12안타(타율 0.316) 11타점, 2루타 5개. 8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한 백차승은 시애틀에서 이적 후 3번째 선발등판이었던 이날은 1회 위기를 맞았다.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벤 프란시스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로 몰린 끝에 라이언 가코와 추신수에게 연속안타로 2점을 내줬다. 이어 조니 페랄타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가코마저 홈을 밟아 3실점했다. 백차승은 경기 후 “너무 많은 걸 생각하다보니 힘들었다”며 1회 불안정한 투구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2회부터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공격적으로 피칭하라’는 버드 블랙 감독의 지시에 따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과감하게 찔러대며 무안타의 역투를 펼쳤다. 블랙 감독은 “(2회부터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직구의 볼끝과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경기는 연장 10회 케빈 쿠즈마노프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낸 샌디에이고의 8-3 역전승으로 끝났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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