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억대제작비로‘실사+애니’뮤비제작

입력 2008-06-16 0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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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이 ‘로토스코핑’이란 영상기법을 도입한 억대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다. 박상민은 최근 여름을 겨냥한 싱글 ‘바다로 가자’를 발표했다. 그는 신곡 발표에 앞서 9일 강원도 양양 쏠비치 리조트&호텔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로토스코핑’(Rotoscoping) 기법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실사 영상에 그림을 덧입히는 로토스코핑 기법은 80년대 인기 팝그룹 아하(A-ha)가 ‘테이크 온 미’(Take on me)의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여 큰 화제를 모던 영상 테크닉이다. 최근에는 김수로 강성진이 동작 연기를 맡았던 애니메이션 ‘그녀는 예뻤다’이 이 기법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토스코핑 기법은 애니메이터가 실사영상에 일일이 그림을 덧입혀야 하기 때문에 수억대를 넘나드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박상민 소속사는 기존의 뮤직비디오와 차별화해 노래와 함께 남녀노소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영상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로 이같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됐다. ‘바다로 가자’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카메오도 볼거리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유채영, 데프콘, 몸짱 탤런트 이정용, SBS ‘웃찾사’의 코너 ‘웅이 아버지’의 웅이네 가족, 5인의 슈퍼모델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웅이네 가족은 촬영 도중, 오토바이 배기통에 허벅지를 데어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웅이네 가족’에 감동받아 박상민은 ‘웃찾사’의 ‘웅이 아버지’ 코너에 게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박상민의 새 싱글 ‘바다로 가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경쾌한 레게풍의 음악으로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음색과 신나는 레게 비트로 청량감을 준다. ‘바다로 가자’ 뮤직비디오는 이달 말부터 지상파와 케이블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박상민은 2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정’이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벌이며, 목포와 부산 등지를 돌며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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