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펴고눈높이맞춰라

입력 2008-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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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 직장인은 물론 학생까지 젊은층의 목디스크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을 하거나 미니 모바일기기에 집중하면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목과 허리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자세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 일자목 증후군의 원인 장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할 때, 처음에는 비교적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엉덩이가 빠지거나 허리가 앞으로 당겨지고 고개가 숙여진다.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가 낮은 경우, 고개는 더욱 앞으로 숙여지기 쉽다. 출퇴근 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미니 게임기나 PMP, DMB 등에 집중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 고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여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이나 자세는 일자목 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다. 목뼈(경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해야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되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뼈가 C자 곡선을 잃고 일자로 펴진다. 이 경우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 목뼈의 디스크 노화를 촉진시키고 목디스크 유발 위험을 높인다. 두통이나 목 통증, 어깨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목은 허리에 비해 척추의 크기가 작은 반면 움직이는 범위가 넓어 더욱 위험하다. 성장기 청소년에게 이러한 습관은 디스크변성증이나 연골이 파열되는 수핵탈출증의 위험을 높인다. ○ 잘못된 자세가 허리 통증 부른다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꼬는 자세도 좋지 않다. 다리를 꼬면 먼저 바로 위의 골반을 틀어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척추가 영향을 받아 허리에 문제가 생긴다. 오른 다리를 왼 다리 위로 포개 앉는 습관이 있다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더 실리고 오른쪽 골반 근육들은 평소보다 더 당겨진다. 이런 현상이 습관적으로 반복될 경우 허리에 악영향을 미쳐 잦은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올바른 자세와 예방법 근무 중, 혹은 출퇴근 시 이 같은 척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올바른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 앉아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는 눈높이에 맞춰 고개가 너무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어지지 않도록 한다. 무릎이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높이가 조절 되지 않는 의자라면 적절한 높이의 박스나 발받침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목운동을 하고 기지개를 펴거나 허리를 돌리는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은 인대나 근육을 풀어 허리 통증을 예방한다.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휴대기기를 이용해 영화를 볼 때도 가급적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눈높이 아래에 위치할 경우 작은 화면 탓에 고개가 무의식적으로 숙여지기 때문이다. 너무 집중하지 말고 수시로 움직여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서울척병원 신경외과 홍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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