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광고속‘말장난’재밌네!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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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찾사’의 ‘고딩語’ 코너는 언어유희와 고교생들의 독특한 언어습관을 버무려 화제가 됐다. 일반인들도 흔히 ‘개인기’로 구사하는 이런 재치만점의 ‘언어유희 개그’가 이젠 광고 속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요소로 자리 잡으며 광고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양털만 깎나 요금도 깎아드려요∼” SK텔레콤 ‘생각대로T’의 양털 깎기 편은 요금을 깎아준다는 메시지를 양털 깎기에 빗대 표현했다. 양털 깎는 모습으로 할인율을 단계적으로 표현해 효과를 높였다.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는 소재인 요금제 혜택을 귀여운 양들과 아카펠라로 선보인 ‘되고송’으로 친근하게 풀어낸다. ‘2년 된 고객 일단 깎아주면 되고(65%) 3년 된 고객 더 깎아주면 되고(70%) 오래 쓸수록 팍팍 깎아주면 되고(80%)∼’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스카이라이프 달아”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김구라와 현영을 내세운 스카이라이프 HD서비스광고는 ‘달타령’이 핵심이다. 김구라와 현영이 동그란 위성 안테나를 들고 유머러스한 표정으로 ‘달아, 달아∼’라고 부른다. 안테나가 달처럼 동그래서 저러나 싶지만, 곧 ‘어서 달아∼’라는 가사가 등장해 위성 안테나를 집에 달라는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넉살 좋은 김구라의 표정과 알쏭달쏭한 달타령의 의미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다. ○ “내 생애 최고의 신(thin)을 만났다” 영어를 활용한 언어 유희도 있다. 도미노 피자는 신(thin:얇은)피자를 선보이면서 ‘내 생애 최고의 신이라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영어 발음이 매우 유사하게 들린다는 점을 활용, 신 피자와 함께 이필립과 손담비의 로맨틱한 신(scene:장면) 연출을 통해 여성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한다. ○ “담에 한잔 하자니까 왜 집에가?” 국순당 백세주 ‘담’ 광고는 일반인들이 등장했던 티저 광고를 통해 ‘담에 한잔 하자’라는 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 뒤, 본격적으로 송강호를 등장시켜 ‘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광고는 ‘담(다음)에 한잔 하자’는 일상에 익숙한 인사말과 제품의 이름을 연결시켰다. ‘담에 한잔 하자’는 말이 ‘인사말’이 아닌 ‘백세주 담’을 한 잔 나누자는 이야기라는 메시지가 신규 제품에 대한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이 밖에 김성주가 등장해 ‘여행사에서도 일등은 하나니까요!’라며 일등은 한 명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하나투어의 입지를 부각시키는 중의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하나투어 광고도 언어유희 사례다. 광고 대행사 TBWA의 제작 6팀 오성택 차장은 “동음이의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기억요소를 자극해 보다 광고에 집중하게 만들어준다”면서 “특히 서비스의 속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거나 식음료 등과 같이 가벼운 제품속성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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