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한국작곡가=일본에서도통했다

입력 2008-06-19 05: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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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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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곡가, 일본에서도 통한다?!” 그룹 SS501이 18일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일일차트 2위에 등극했다. 비록 1위는 아니지만 한국 작곡가의 곡으로만 만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SS501의 세 번째 싱글 ‘러키 데이즈(Lucky Days)’는 보아, 동방신기, 자우림 등의 노래를 만든 황성제의 작품. 또한 수록곡 ‘섬머 블루’는 이주형이, 한국 활동 당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널 부르는 노래’는 한상원이 각각 만들었다. 오리콘 차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작곡가는 2월 일본 유명 그룹 스마프의 42번째 싱글 ‘블루 하트’의 ‘화이트 메시지’를 만든 박진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화이트 메시지’의 오리콘 1위는 일본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스마프와 윌 스미스와의 작업 등으로 미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박진영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였다. 이에 반해 SS501은 일본에 진출한 지 1년 밖에 안 된 신인 가수라는 점과 일본에서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한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에서 다르다. SS501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작사를 제외하고 작곡, 뮤직비디오 등 음반 제작 전 과정을 한국 스태프와 진행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다소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SS501은 ‘메이드 인 코리아’ 앨범으로 지난 해 8월 발표한 데뷔 싱글 5위, 그해 9월에 발표한 두 번째 싱글 3위, 10월 발매된 정규 앨범 8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오리콘 차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SS501은 싱글 활동과 함께 7월 12일, 13일 열리는 도쿄 콘서트 준비를 준비하고 있다. 16일, 17일에는 오사카에서 콘서트를 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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