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23도…시원하게티샷하자!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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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을 괴롭히는 무더위가 시작됐다. 스윙조차 하기 힘들게 만드는 찜통더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클럽을 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잠시 고개를 돌려보자. 한 여름에도 시원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고원 골프장이 골퍼들을 기다린다. ○무주골프장=아름다운 자연미로 손꼽히는 덕유산 자락, 해발 900m에 자리한 무주 골프장은 여름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지형적 특성으로 여름에도 23℃ 정도의 기온을 유지해 쾌적함 느낄 수 있다. 코스 곳곳에는 수많은 아름드리 적송과 원시림, 천연계류가 흘러 맑은 공기와 음이온을 마음껏 호흡하는 삼림욕이 가능해 자연과 함께하는 골프는 여름에 느끼는 골프의 또 다른 묘미다. 무주골프장에서는 여름 피서골프를 계획하고 있는 골퍼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음악공연인 ‘세러데이 안단테’를 개최해 골프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음악으로 영혼을 채워준다. ○휘닉스파크 골프&리조트=사계절 휴양지로 주목 받고 있는 휘닉스파크 골프&리조트는 해발 700m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 평균기온이 23℃에 불과해 무더위와 거리가 멀다. 전 코스는 양잔디를 깔아 사계절 언제나 초록의 필드에서 쭉쭉 뻗는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다. 500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원시림 속에 담겨진 신비로운 코스는 청정고원 골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설악프라자CC=설악산 대청봉을 병풍처럼 두른 설악프라자CC도 여름골프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미시령 터널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의 확장으로 시간 단축까지 이뤄져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손색이 없다. 강원도라고 하면 휴가 때나 가보는 휴양지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골프의 매력이 빠져 있는 골퍼에게 2∼3시간 일정은 당일 코스로도 충분한 거리다. 설악프라자CC는 작년부터 이어온 코스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해 묵은 때를 완전히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2개였던 그린을 하나로 만들었고,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를 넓히고 재조성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든 홀은 설악산의 비경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척 파인밸리-정선 하이원CC=삼척 파인밸리와 정선 하이원CC도 여름골프를 즐기기엔 제격이다. 봄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삼척 파인밸리CC의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해가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해 무더위를 잊게 한다.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한 하이원CC도 한여름에 25℃ 넘기지 않는 쾌적한 환경으로 피서골프를 즐기기에 더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파인밸리와 하이원CC에서는 도심을 떠나 여유로운 골프생활을 즐기려는 골퍼들을 위해 1박2일과 2박3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장사는 없다. 그렇다고 에어컨 바람 앞에서 마냥 세월을 보낼 수도 없는 노릇. 필드 위에서 더위를 탈출하고 싶다면 올여름엔 시원하게 피서골프를 즐겨보자.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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