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워크장수원“군대간재덕형간식비벌어야…외로울틈없죠”

입력 2008-06-2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이워크 컴백을 불과 3일 앞두고 멤버 김재덕은 갑자기 군에 입대했다. 덕분에 팀 동료 장수원은 홀로 모든 짐을 짊어지게 됐다. 하지만 정작 장수원 본인은 무덤덤했다. 그는 “(김)재덕이 형 입대 전 ‘수익 분배 잘 해서 계좌에 넣어라’였다”며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활동하면 쌓은 ‘속정’이 깊은 법. 장수원은 김재덕의 입대를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지만 사실 요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밤새 연습실에서 땀을 흘렸다. 객원 멤버를 영입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추호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김재덕의)입대를 미리 알고 있었는데 가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났어요. 혼자 남게 되니 좀더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할까요. 활동 때문에 면회를 못 가는 대신 재덕이 형이 PX(군부대 내 매점)에서 맛있는 걸 사먹을 수 있게 활동 많이 하려고요.”(웃음) 결국 장수원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올랐다. 이번 음반은 2007년 발표한 미니앨범 ‘여우비’를 제외하고 무려 6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다. 혼자 무대를 채운다는 것, 늘 그룹 멤버로 노래를 해온 장수원에게 두려운 일이지만 그 동안 소속사 문제로 활동하지 못한 설움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보통 공백기라는 게 충전하고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인데 저희는 의지와 상관없이 쉬어야 했어요. 이번 앨범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음반을 냈다는 사실만으로, 방송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행복해요.” 장수원이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이워크라는 팀에 대한 자신감도 한 몫했다. 여태껏 제이워크 노래가 나쁘다는 얘기 한 번 못 들어봤다. “큰 인기를 얻을 생각이 없어요. 젝스키스 때 누릴 걸 다 누려봐서.(웃음) 인기의 굴곡이 심한 것보다는 꾸준히 노래를 할 수 있는 환경만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장수원의 10년 후 계획도 그리 거창하지 않았다.“18살 때도 앞으로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도 가수가 좋았던 거지, 미래를 계획했던 건 없었어요. 지금도 최고의 제작자나 프로듀서로 나서 후배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는 없어요. 바람이 있다면 저만의 소속사를 차리고 싶어요. 아니면 제가 헬스장을 좋아하니 그 안에 카페를 차리고 싶고요. 바람이 너무 소박한가요?”(웃음)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