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시뮤비,너무야해케이블서도퇴짜

입력 2008-07-03 04: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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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장면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던 섹시가수 폭시의 새 싱글 ‘영원한 친구’ 뮤직 비디오가 케이블에서도 퇴짜를 맞았다. 폭시 소속사 엠씨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과 KM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폭시 측은 “지난해 발표됐던 1집 수록곡 ‘야한 여자’가 별 무리 없이 방영된 바 있고, 그와 비슷한 수준의 ‘영원한 친구’ 뮤직비디오도 무사히 통과되리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재편집을 하려고 해도 자체적으로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은 이미 7차례에 걸쳐 모두 다 들어냈기 때문에 촬영 장면이 부족해 뮤직비디오 한 편을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며 난감해 했다. ‘영원한 친구’ 뮤직비디오를 모니터한 주위 관계자들은 1집 ‘야한 여자’의 경우 안무 자체가 파격적인 설정이었고 내용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지만, ‘영원한 친구’는 새디즘과 동성애 등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비춰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폭시의 다함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기획 의도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뒤엎고 반전을 두자는 데 있었는데 방송불가 결과에 너무 아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폭시 측은 ‘영원한 친구’ 뮤직비디오의 지상파 심의 접수는 포기하고, YTN스타, MTV, ETN 등 다른 케이블 채널의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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