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덜트듀오’폭시,해체위기

입력 2008-06-02 06: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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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어덜트 그룹’을 표방하며 파격적인 노출의 뮤직비디오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여성듀오 폭시(다함, 젬마)의 젬마가 각막 손상으로 팀에서 일시 하차한다. 폭시 소속사에 따르면 젬마는 지난 해 1집 발매 후 한 달 만에 각막손상으로 활동을 접어야 했다. 최근까지 호전의 기미가 보였으나 다시 악화됐고 각막 안쪽에 고름이 차 있어 수술 자체가 힘들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달 중순으로 예정했던 컴백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고, 결국 이번 음반활동에서 폭시는 다함 1인 체제로 운영된다. 젬마가 눈을 다친 것은 2년 전. 젬마는 속눈썹을 정리하는 기구가 안구에 닿아 상처를 입었다.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고 생각했지만 각막 안쪽에 고름이 서서히 차고 있었던 것. 소속사 측은 “젬마의 눈 부상으로 앨범 발매 연기도 생각 했으나 완치 시점을 장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폭시의 1인 체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의사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만이 치료 방법이라고 했지만, 젬마 본인의 활동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 활동을 강행하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1인 체제를 결정했다”면서 “젬마는 완치 후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시는 1인 체재로 활동을 재개하지만 기존의 섹시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한다. 다함은 3일 비공개로 경기도 남양주의 한 세트장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할 예정이며, 이달 중순 새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함은 “앨범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젬마 없는 활동이 많이 걱정되고 난감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젬마가 빨리 완치되길 기도할 뿐”이라며 걱정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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