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합]호랑이뒷심,비룡잡았다

입력 2008-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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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4위 롯데를 5경기차로 밀어냈고, 6위 KIA는 선두 SK를 상대로 모처럼 뒷심을 발휘하며 롯데에 다시 5게임차로 접근했다. SK와 두산의 간격도 6경기로 줄었다. 3위 한화는 홈런킹 김태균의 시즌 24호 아치를 밑거름 삼아 3연승을 올려 두산과 3게임차를 유지했다. ○ KIA-SK(문학) 연이틀 수비로 눈물을 흘린 KIA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KIA는 9회 김원섭- 나지완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서 이현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서 ‘이적생’ 김형철은 천금같은 결승타로 친정팀에 비수를 꼽았다. SK 선발 채병용은 6.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정대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 우리-한화(대전) 4-2로 앞서던 한화는 선발 유원상을 구원한 안영명이 8회초 우리 송지만에게 동점 2점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3루 위기서 김일경의 플라이 타구를 잡은 중견수 클락이 정확한 노바운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한 3루주자 권도영을 아웃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화는 8회말 연경흠의 3루타와 클락의 결승 중전안타, 김태균의 쐐기 2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토마스는 9회를 막고 21세이브에 성공, 삼성 오승환을 제치고 구원 단독선두가 됐다. ○ 두산-롯데(사직) 두산이 3-2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 최수원 구심은 롯데 이원석이 두산 랜들의 투구에 몸을 맞았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볼은 이원석의 발 바로 앞에서 바운드된 뒤 굴절된 상황. 결국 4심 합의 끝에 번복됐고, 억울한 점수를 허용할 뻔했던 두산은 6회 공격에서 5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랜들은 6.1이닝 7안타 3실점으로 6승(6패)째를 올렸다. ○ 삼성-LG(잠실) LG는 잔루 14개를 기록하면서 집중력이 부족한 탓에 삼성의 추격권에서 진땀을 흘렸다. 5회초 3점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한 뒤 곧이은 5회말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수는 3안타 2타점, 김정민은 2안타 2타점을 타선을 주도했다. 개인통산 100승에 1승을 남겨놓고 6수에 나선 삼성 선발 이상목은 4.2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LG 두 번째 투수 이재영은 2.1이닝 무실점 역투로 LG 이적 후 첫승이자 2005년 8월 30일 잠실 LG전 구원승 이후 3년여(104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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