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영남일보, KIXX 4-1완파

입력 2008-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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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혈전의 승자는 영남일보였다. 13일 전남 광주시 신양파크호텔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에서 대구 영남일보가 홈팀 광주 KIXX를 4-1로 꺾으며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수직상승했다. 8개 팀 중 7위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KIXX는 이날 홈그라운드 경기를 맞아 이창호·조훈현 사제를 투 톱을 앞세워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최근 후지쯔배 결승 패배의 후유증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듯 이창호가 신예 김형우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데다 조훈현마저 강유택 초단에게 무너져 초반부터 패색이 짙어졌다. 지난해 우승팀인 영남일보는 주장 김지석이 KIXX의 송태곤에게 덜미가 잡혀 잠시 삐끗하는 듯 했으나 뒤이어 윤준상과 허영호가 연이어 승리, 4-1로 KIXX을 주저앉혔다. 한국바둑리그 2008년 시즌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대회는 8개 팀의 연고지를 순회하며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투어 행사로 진행됐다. 경기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남녀노소 바둑팬들이 운집해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한국바둑리그는 한 주간의 휴식을 가진 뒤 24일 서울 신성건설과 경기 한게임의 경기로 후반 시즌을 시작한다. 광주=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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