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로트 여가수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29일 JTBC ‘사건반장’ 측은 트로트 가수 A 씨와 자신의 남편이 외도해 가정이 파탄났다는 주부 B 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B 씨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남편이 어느 순간 외출과 외박이 잦아지더니 올해 초에는 예정된 가족여행까지 취소하고 지난 2월에는 집을 나갔다고. B 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A 씨의 이름과 생일 적힌 걸 발견했고, 남편을 추궁했지만 “단순 친구 사이”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한 종편채널의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TOP10에 들며 이름을 알린 인물로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직접 A 씨에게 직접 연락해 남편을 가정에 돌려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지만, A 씨 남편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B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상황을 자세히 알아봤고, 남편과 A 씨가 동거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사는 CCTV를 통해 입맞춤을 하는 등의 애정행각을 직접 목격했다. 해당 영상 역시 방송에 함께 공개됐다.


A 씨와 B 씨의 통화 내용도 함께 공개됐는데, A 씨는 “이혼이 거의 다 진행됐다고 들었고, 나와 결혼도 한다고 해 부모님한테도 인사드렸다”며 “난 잃을 게 많은 연예인이고 오랜 무명의 시간을 버티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런 상황일 줄 알았다면 그렇게 했겠느냐. 위약금도 많이 나오면 남편을 공격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너무 죄송하다. 저도 모든 걸 다 잃는 상황이다. 생계가 끊기면 부모님도 제가 모셔야 된다”며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B 씨는 “한 가정을 파탄 내놓고 결국 돈을 이유로 사정을 봐달라고 하니까 너무 괘씸하고 기막히다.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 제보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A 씨는 ‘사건반장’ 측에 “이미 혼인 관계가 파탄났고, 법적으로 정리만 남았다는 얘기를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사실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남성과의 관계는 중단을 했고, 아내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법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상대방 남성에 대해서도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