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거인발자국’

입력 2008-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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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확정됐다<그래픽 참조>. 역대 최초로 100만표를 넘어 총 120만4398표가 집계될 정도로 성황리에 투표가 진행됐다. 지난해 총 60만8851표보다 98%나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다투표수 신기록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동군(SK 두산 삼성 롯데)과 서군(한화 우리 KIA LG)이 맞붙는 올스타전은 8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며 지난해 성적대로 동군은 SK 김성근, 서군은 한화 김인식 감독이 지휘한다. ● 롯데 9명 배출, 사상 최다 타이기록 동군에서는 롯데가 10개의 포지션 중 무려 9명을 배출했다. 2003년 삼성의 9명과 역대 최다 베스트10 타이기록. 외야수 정수근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탈락하면서 두산 이종욱이 발탁돼 싹쓸이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대신 2군에 있는 마해영이 삼성 양준혁을 누르고 지명타자로 뽑혀 눈길을 모았다. 삼성 SK는 단 1명도 선정되지 못했다. 서군에서는 한화와 KIA가 4명씩 배출했고, LG와 우리가 1명씩 선정됐다. ● 이종범 12차례 출전 올스타전의 사나이 KIA 이종범은 12번째 베스트10에 선정됐다. 종전 이만수, 양준혁과 타이기록. 이종범은 93년 신인 때부터 일본 주니치에 진출하기 전인 97년까지 5년 연속 서군 붙박이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국내에 복귀한 뒤 2002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7년 연속 서군 외야수로 뽑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 올림픽 탈락 손민한 윤석민 선발 출격 이번 올스타전은 롯데 손민한과 KIA 윤석민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손민한은 62만4475표를 얻어 2위인 SK 김광현(25만7390표)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2005년부터 4년 연속 동군 선발투수로 뛰게 됐다. 서군의 윤석민은 52만7647표를 얻어 한화 류현진(30만8784표)을 따돌리고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이들은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최고 인기투수로 증명돼 위안을 삼았다. ● 생애 첫 올스타 선발 감격 올해 처음 베스트10에 선정되는 감격을 누린 선수는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총 7명, 국내선수만 따지면 5명이다. 롯데 조성환과 김주찬, 두산 이종욱, KIA 이용규 윤석민이 주인공이다. 특히 2005년 데뷔한 윤석민과 2000년 데뷔한 김주찬은 그동안 감독 추천선수로도 ‘꿈의 무대’를 밟지 못했다. 조성환은 2003년, 이종욱은 2006년과 2007년, 이용규는 2006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외국인 가르시아와 클락은 올해 국내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베스트10에 선정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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