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포항접촉8억요구했었다”

입력 2008-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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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이동국(29·사진)이 당초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 가장 먼저 접촉을 했으며, 희망 연봉은 약 8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축구인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 재계약에 실패한 이동국은 유럽 잔류와 일본 J리그행이 여의치 않자 이달 초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 접촉하면서 대략 8억원 안팎의 연봉을 요구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높은 연봉에 부담을 느낀 포항은 21일 이동국측에 ‘영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동국의 국내 이적에 관여하고 있는 에이전트는 22일 성남 일화에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또 23일 오전에는 박규남 성남 사장에게 공식 문건이 아닌 구두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 사장은 24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세한 내용이 오간 것은 없다. 다만 ‘이동국이 우리 구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뿐이다”라고 전제하면서 “성사 단계에 있는 용병 영입이 25일까지 확정되면 국내 선수들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국과의 접촉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한편, 성남은 이동국이 원하는 몸값보다 높은 연봉 10억원 정도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리그의 선수 이적 마감시한은 7월31일까지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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