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1군전격컴백…“올림픽걱정마”

입력 2008-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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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32)이 24일 전격적으로 1군행을 통보받았다. 1군 등록은 25일 이뤄지며 요미우리는 25-27일 도쿄돔에서 야쿠르트를 상대로 3연전을 펼친다. 4월 14일 2군으로 강등된 이후 무려 102일만의 1군 복귀다. 이에 따라 관심은 전격적으로 1군으로 승격된 이승엽이 예정대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구성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총괄본부장이 이달 초 도쿄를 방문했을 때 이승엽이 “1군에 올라가게 되면 처지(올림픽 출전 강행)가 곤란해진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1군행, 어떻게 알려졌나?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두산 김경문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오늘 낮 김기태 코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요미우리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이승엽의 1군행이 확정됐다더라”고 밝혔다. 실제로 요미우리는 24일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팀당 4명까지인 1군 외국인선수 보유한도에 빈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교도통신도 이날 오후 이승엽의 1군 복귀를 속보로 타전하면서 “컨디션은 많이 회복됐다.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착실하게 수행하고 싶다”는 이승엽의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출전 가능할까? 이승엽이 KBO 이상일 본부장을 만난 때는 이달 3일이었다. 그로부터 아흐레가 지난 12일 그는 KBO로 전화를 걸어와 올림픽 출전 의사를 최종 통보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승엽은 먼저 요미우리 구단의 시마자키 국제부장에게 직접 올림픽 출전 결심을 전달했고, 구단도 결재 라인을 거쳐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허락했다. 이상일 본부장을 만났을 때만 해도 이승엽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지금 팀내에서 처신이 쉽지 않다.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결심이 서자 구단을 설득했다. 여기서 키를 쥔 인물이 기요다케 히데노리 구단 대표였는데 이승엽은 기요타케 대표에게 올림픽 출전 의사를 타진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확인한 뒤 시마자키 국제부장을 만나는 나름의 절차를 밟았다. 실제로 기요타케 구단 대표는 13일 KBO로 “이승엽의 한국 올림픽 대표 참가를 받아들이겠다”는 구단의 공식 입장을 전달해오는 한편 “이승엽은 한국팀의 정신적 지주로 알고 있다”는 의견을 덧붙인 바 있다. 이승엽이 1군에 승격됐다 해서 요미우리가 당초 입장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이는 근거다. ○이승엽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비록 2군에서지만 이승엽은 7월 들어 완연한 타격감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2군 3경기에서 연속으로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를 쏟아낸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단이 이승엽을 1군으로 호출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이승엽은 전반기 막판 5연전인 25-27일 야쿠르트전과 28-29일 원정 히로시마전에서 올림픽 이후 1군에 붙박이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나아가 요미우리의 클라이맥스 스테이지(포스트시즌) 진출시 활약 가능 여부를 테스트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이승엽은 30일 귀국한뒤 8월 1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해 베이징올림픽 출전 준비를 갖추게 된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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