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어린학생도서태지열성팬

입력 2008-07-29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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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쟁’ 듣고 반했죠.” 서태지 8집이 발표된 29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광화문 교보 핫트랙스 음반매장은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들 중 앳된 모습의 소년 세 명이 유난히 띄었다. 소녀시대를 좋아할 나이인 이들은 서태지의 베이지색 새 음반 재킷을 들여다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중학교 1학년이라는 남기웅 군(12)은 “2년 전 ‘인터넷 전쟁’을 듣고 서태지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지만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남군은 31일 진행되는 MBC ‘컴백스페셜’ 방청권도 신청했다. 그는 “노래를 빨리 듣고 싶어 매장에 아침 8시 20분에 도착했다”며 웃었다. 남기웅 군과 함께온 친구 천예성(12) 군도 “‘로버트’를 좋아해 서태지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평소 록음악을 좋아했는데, 서태지의 음악은 남다르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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