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호날두이적에감독직걸었다.

입력 2008-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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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사진)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잔류에 감독직을 걸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가 떠나면 나도 감독직을 그만 두겠다’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여전히 우리 선수이고, 맨유는 호날두를 이적시킬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상중인 호날두가 이적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이적 불가’ 방침을 거론하며 감독직까지 내걸어 사실상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은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제외하면 어떤 선수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호날두의 이적을 놓고 맨유 선수들 사이에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라이언 긱스와 에드윈 반 데 사르 등은 호날두에게 잔류를 권유하고 있지만 이적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재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테베스는 “호날두가 원한다면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용석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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