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상품…별난선수…‘요지경올림픽’]“금따면평생고기제공하겠다”外

입력 2008-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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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따면 평생 고기 제공하겠다” 벨로루시의 한 육류 회사가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평생 먹을 고기와 소시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시티 통신이 보도했다. 벨로루시의 육류.냉동식품 업체인 ‘벨라트미트’의 보리스 티시포린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농구 대표팀을 비롯해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딸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이색 선물을 제안했다. 26개 종목에 128명의 선수들을 출전시킨 벨로루시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10만 달러의 상금과 아파트 1채를,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 선수에게는 5만 달러와 2만 달러를 각각 주기로 했다. 벨로루시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도와 육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 26위를 기록했다. “물고기 무서워 수영 못하겠어” 물고기가 무서워 올림픽 출전을 걱정하고 있는 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영국 수영 선수 데이비드 데이비스(23). 영국의 ‘더 선’은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야외 수영장에서 열리는 수영 10km 마라톤을 하는 도중 큰 물고기가 등장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영 10km 마라톤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경기다. 데이비스는 “내가 만약 경기 중 큰 물고기를 본다면 무서움에 떨 것이다. 원래 물고기에 대한 공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인공호수에서 열린 남아공 대회에서 물고기를 본 뒤 올림픽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최근 자신의 코치에게 “만약 물고기가 경기 중 나타나면 겁나서 물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영 10km 마라톤이 열리는 야외 수영장은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공 호수로 과연 데이비스가 10km를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영 경영 마지막 날 열리는 그의 수영 마라톤 모습은 21일 오전 10시에 볼 수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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