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거미손’이민희,우생순길열다

입력 2008-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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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우생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난적 독일을 완파하고 첫 승을 거두며 8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날 독일에 23-27로 패했던 남자팀의 울분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 팀인 독일을 30-20 10점 차로 대파했다. 9일 강호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한 때 9점까지 뒤지다 후반 맹추격으로 결국 29-29로 비겼던 뚝심에 독일은 힘 한번 쓰지 못했다. 독일은 한국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준결승 상대였고, 그때 한국은 26-25로 이겼다. 초반 페이스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체격과 힘에서 밀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상대 수문장 클라라 볼터링의 잇따른 선방에 고전했다. 1, 2점차로 계속 끌려가던 한국이 동점을 만든 것은 전반 16분. 안정화의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첫 동점을 만든 한국은 오성옥의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그 다음부터는 전혀 막힘이 없었다. 12-9로 앞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9분부터 홍정호의 7m 던지기를 시작으로 박정희의 측면 돌파에 오성옥, 허순영의 속공 등을 합해 5골을 몰아치며 22-14, 8골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승의 숨은 주역은 후보 골키퍼 이민희(사진)였다. 주전 수문장 오영란이 게임 초반 컨디션 난조로 연속 4골을 허용하자 임 감독은 이민희를 투입했고, 이민희는 오영란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선방, ‘든든한 백업’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상대 슈팅 35개 가운데 19개(54%)를 막아내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거미손 방어를 보인 그는 “(오)영란 언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가 섰는데 전날 독일 경기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대로 상대 슈팅이 날아왔다. 많이 막아내기는 했지만 몇 개를 막았는지는 모르겠다.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1승1무를 기록한 핸드볼 태극낭자는 13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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