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사생결단’…伊,카메룬에비기거나패하면자동탈락

입력 2008-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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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에 몰린 한국 올림픽축구팀이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한국의 자력 8강 진출은 좌절됐다. 한국은 온두라스를 3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시간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잡아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만일 이탈리아가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은 무조건 탈락한다. ● 실낱같은 희망의 끈들 힘든 상황이지만 몇가지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 있다. 8강행을 확정지었지만 이탈리아가 8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하려면 카메룬전에 느슨하게 나설 수는 없다. 온두라스가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도 다행이다. 온두라스는 골키퍼 에르난데스와 미드필더 토마스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또 최전방 공격수 파본과 왼쪽 수비수 노랄레스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줄곧 온두라스 골문을 지켜온 에르난데스의 부재는 한국팀에 큰 호재다”라고 전망했다. ● 이번에는 공격축구? 박성화 감독은 1, 2차전에서 좌우 풀백들의 공격 가담을 최소화하며 안정 위주의 전술을 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좌우 풀백 김동진과 신광훈의 활발한 공격 가담이 필수적이다. 미드필드를 거쳐 가는 패스 플레이도 필요하다. 박성화 감독도 “수비 라인을 올리고 전면적인 압박을 하겠다. 공격 숫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인 김종환 중앙대 교수는 “90분 내내 몰아치기보다 역습시 빠른 패스로 상대 문전으로 접근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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