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입방정“한국전승했어도한번만지면끝난다”

입력 2008-08-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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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선발이라 말하지만 안 믿는다.” 일본야구대표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또 ‘까칠 모드’로 돌변했다. 호시노는 20일 베이징올림픽 미국전 연장 패배(2-4) 직후 ‘한국은 4강전(22일)에 김광현을 선발로 올린다고 한다. 일본도 선발을 예고하면 어떤가’라고 묻는 한국 기자단을 향해 “그건 한국 멋대로의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호시노는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예선에서 전승을 했지만 준결승에서 한번만 지면 끝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한국도 투수력에 의존하는 팀이다. 또 김광현이 나온다 해도 이번엔 예선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별렀다. 일본은 4강 한국전에 베스트 멤버를 총력 가동할 예정이다. 16일 한국전(3-5 패)에 결장한 니시오카와 가와사키도 가세할 전망이다. 일본은 ‘한국 선발은 김광현과 류현진 중 한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나오든 영건 좌완이기에 대응 타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은 좌완 스기우치에게 한국전 선발 통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서 역대 3승3패의 호각세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엔 한국이 3연승중이다. “리벤지(설욕)”를 선언한 호시노이지만 신경질적 반응은 불안감의 발로로 비쳐질 소지가 다분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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