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르면14일로리앙전출전”

입력 2008-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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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지만 기대감도 크다.” 프랑스 1부 리그 AS모나코와의 입단을 사실상 확정하고 8월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프랑스로 떠난 박주영은 평소와 달랐다. 무표정하긴 했지만 간혹 미소를 지으면 가벼운 웃음소리도 내는 등 약간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그토록 고대했던 해외 진출이 결정됐기 때문인 듯 했다. 또한 AS모나코 구단이 보낸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프랑스로 날아가는 그는 적지 않게 놀라면서도 기대감에 차 보였다. 박주영은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AS 모나코에서 연락이 와 당황스럽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고,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AS 모나코는 상당히 좋은 팀이다. 어떤 팀보다 (나에게)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이 배워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이적료 200만유로(약 32억원)에 계약기간 4년에 계약한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사이트 ‘스포츠24’는 8월31일 “AS모나코가 그 동안 공을 들였던 박주영 영입을 마무리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이적료는 200만유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주영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프랑스에 도착한 이후 9월 1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세부사항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이 9월 2일 오전 7시까지로 미뤄져 박주영은 시간을 벌었다. 일반적으로 유럽 이적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8월 31일이지만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하루 늘어났다. 박주영은 입단식 등 모든 절차를 마친 뒤 5-6일경 귀국해 주변을 정리하고 다시 프랑스로 날아간다. 5-10일까지는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로, 프랑스 1부리그도 경기가 없다. AS모나코는 9월14일 로리앙과의 홈경기, 20일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박주영은 빠르면 로리앙전에서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수도 있다. 영종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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