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운전리터당49km‘랄라라~’…연비왕,난이렇게달렸다

입력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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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몸서리치던 운전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연비 운전법을 활용해보자.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최근의 트랜드는 연비다. 때문에 신차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에서는 일정 구간을 운전한 뒤 연비왕을 뽑는 이벤트가 빼놓지 않고 진행될 정도다. 연비 체크에 신경을 쓰면 일단 운전을 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정속 주행을 하게 되고 가속 페달 사용에도 신중해진다. 최대한 탄력 운전을 하고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는 횟수도 줄어든다. 이렇게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공인 연비 이상의 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주최했던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리터당 무려 49.07km를 운전해 우승을 차지한 고동우(43·사진) 씨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고씨의 차량은 07년 12월에 출고된 08년식 파사트 2.0 TDI 스포츠다. 그가 기록한 49.07km/L라는 연비는 공인연비(13.9km/L)의 세 배가 넘는 놀라운 기록이다. 어떻게 이런 획기적인 연비 운전이 가능했을까? 고 씨는 “평소 동호회 회원들과 연비 절감을 위한 노하우를 나눈 것들이 신기록 달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차량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인 연비운전을 위한 운전법만 잘 지켜도 연비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씨가 밝힌 차량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차 안 짐 ‘연비 먹는 하마’ 연비의 가장 큰 적은 무게다. 중량이 무거울수록 연비는 떨어진다. 차 내부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최소화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트렁크에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하다면 서둘러 정리하는 것이 좋다. 2. 타이어 공기압 수시 체크를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적정한 공기압은 연비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는것이 좋다. 3. 정속주행 생활화…차도 튼튼 부드러운 정속주행을 생활화한다면 연비 향상은 물론 내구성에도 좋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삼가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기본이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더 많은 연료가 들어간다. 속도 규정을 지키는 것은 연비 향상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다. 4. 필터류 매뉴얼대로 교환 각종 필터류 점검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차량 출고 시에 받은 매뉴얼을 충분히 읽고 규정대로 필터류를 청소하고 교환해주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5. 30km땐 3단, 50km 5단을… 기어 변속을 빨리 하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동일한 속도에서는 기어단수가 높을수록 연료 소모가 적어진다. 시속 30km에서 3단으로, 시속 50km에서는 5단으로 운전하자. 6. ‘관성 브레이크’ 이용하라 도로상황을 예측한 운전을 하자. 도로 상황을 고려해 관성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면 브레이크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브레이크 이후 다시 가속하는데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 7. 30초이상 정차 땐 시동 꺼라 불필요한 공회전을 삼가자. 요즘 자동차들은 공회전이 따로 필요가 없다.연료낭비일 뿐이다. 운전 중에 정차 시간이 길어지면 시동을 끄는 것도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30초 이상 정차 시에는 시동을 켜두는 것보다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이 유리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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