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김두현,아들이름짓는다

입력 2008-09-0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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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김두현(26, 웨스트브롬)이 귀국했다. 김두현의 아들은 자신의 이름을 지어줄 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두현은 1일 오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최종예선) 1차전 북한 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김두현은 상당히 들뜬 기분으로 귀국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좌우할 북한 전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지난 8월12일 태어난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8월12일 오전 9시50분 김두현의 부인 정혜원씨는 경북 안동병원에서 7시간의 진통 끝에 3.060g의 아들을 정상 분만했다. 태명이 ´튼튼이´인 김두현의 아들은 현재 정혜원씨의 친정인 경북 안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튼튼이는 아버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을까? 김두현의 에이전트사인 하우스포츠의 신지훈 이사는 ″귀국 후 김두현은 부인과 아들이 있는 안동으로 곧장 향하고 있다. 오늘 밤 가족과 함께 아들의 이름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두현에게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다. 김두현은 2일 오후 2시까지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해야하고, 5일 요르단 전과 10일 북한 전을 소화한 뒤 11일 상하이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떠나야한다.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1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 김두현을 출전시키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날 귀국 후 안동으로 직행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 김두현이 가족과 만날 시간이 없음을 눈치 챈 허정무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김두현이 사랑스러운 아들을 품에 안고 이름을 지어준 뒤, 아들의 이름을 걸고 나선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 전에서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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