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세터연예인패션읽기2]‘단발남자’가을남자

입력 2008-09-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패셔니스타로 인정받는 남자 연예인들의 최근 선택은 단발머리다. 스타일로 인정받은 스타들이 같은 헤어스타일을 택하면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류승범, 강동원은 최근 앞가르마를 탄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연기력은 물론 패션 감각도 뛰어난 두 배우는 헝클어진 단발머리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류승범은 영화 ‘라듸오데이즈’ 출연을 계기로 복고풍 머리를 택한 뒤 줄곧 같은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류승범의 헤어스타일은 남미 축구선수들을 연상시킨다. 때문에 눈썰미 있는 사람들에게서 ‘남미헤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인기다. 패션스타로 빼놓을 수 없는 강동원도 단발머리 대열에 합류했다. 데뷔 후 줄곧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집한 강동원은 귀밑까지 머리카락을 길렀다. 류승범과 마찬가지로 앞가르마를 택해 ‘남미헤어’를 최신 유행으로 떠오르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유명해진 모델 출신 연기자 김재욱은 일찍부터 단발머리를 선택한 주인공. 분위기에 맞춰 머리카락을 묶거나 풀어 스타일을 과시한다. 단발머리 3인방이 챙기는 필수 아이템은 검은색 뿔테 안경. 헤어스타일의 멋을 두 배로 느끼게 하기 때문에 강동원과 류승범은 사석에서 주로 안경을 착용하고 나타난다. 물론 단발머리가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배우 엄정화는 최근 신곡 ‘디스코’ 출시에 맞춰 이른바 ‘클레오파트라 헤어’를 선보였다. 여자 연예인 중 유일하게 단발머리를 선택해 녹슬지 않은 감각을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