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의승리공식은?…“최고선수는중간에배치하라”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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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라이더컵의 미국팀 주장 폴 에이징어와 유럽팀 주장 닉 팔도는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고, 그렉 노먼과 상대해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두 명의 거물은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부딪히며 팽팽한 유대감과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사람은 “정말 기억에 남을 대회를 만들자고 합의했다”며 2008 라이더컵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과연 이들 두 명의 주장이 라이더컵 우승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라이더컵에서 영광을 맛봤던 역대의 주장들이 승리 공식을 미국의 골프매거진을 통해 밝혔다. ○ 톰 왓슨(미국) ‘임기응변을 발휘해라!’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준비시킨다. 진용도 제대로 짠다. 공격과 수비의 전략을 세운다. 그러다 시합 5분을 남겨놨을 때 그걸 다 버리고 육감으로 지시한다.” ○세데 바예스테로스(유럽) ‘스타를 빼는걸 두려워 말라’ “항상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 이안 우즈남은 늘 뛰어난 챔피언이었고,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그 주만큼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고, 그를 내보내는 것이 좋은 전략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장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내보내야 했다.” ○ 빌리 캐스퍼(미국) ‘컵의 의미를 상기시켜라’ “젊은 선수들에게는 예전의 매치를 보여주고, 선수들의 말이나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줘 라이더컵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요즘 선수들은 라이더컵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 토니 재클린(유럽) ‘최고의 선수는 중간에 배치하라’ “패색이 짙어진 다음에 최고의 선수가 최종 주자에 있으면 무엇하겠는가? 나는 전략을 바꿔 팀의 역량을 중간에 집중했고, 효과가 있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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