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영애씨,장동건에반하다!

입력 2008-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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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막돼먹은…4’,새러브라인갖추고내일첫방
누구도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케이블·위성 채널이 제작한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시즌4를 선보이는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극본 임수미·연출 정환석)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감칠맛 나는 출연자들의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5일 밤 11시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주인공 ‘영애씨’로 변함없이 김현숙이 등장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 ‘이것이 새롭다’…완벽남 장동건의 등장 시즌4 변화의 시작은 신비에 싸인 남자 장동건(이해영)의 등장이다. 영애의 직장상사 장동건은 이름만큼이나 외모와 실력이 출중한 남자. 일에서는 완벽을 추구하지만 로맨티스트의 기질도 갖춰 영애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장동건의 출연은 곧 영애가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앞선 시리즈를 통해 원준(최원준)과 연애를 시작한 영애는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에 휩싸인다. 이야기에 있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시즌4의 흐름은 새로 투입된 임수미 작가가 주도한다. 시트콤 ‘세 친구’와 ‘연인들’, 드라마 ‘비포&애프터’를 집필했던 임 작가는 캐릭터의 입체화를 시즌4의 목표로 내세웠다. 시즌1부터 연출을 맡아 온 정환석 PD는 “시즌 2∼3이 영애의 인간관계 위주로 드라마의 흐름을 잡았다면 시즌4는 강한 소재를 꺼내 에피소드 중심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막돼먹고 거칠어진 영애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능력있는 미혼여성을 지칭하는 ‘골드미스’에 반기를 든 ‘골든병 미스’의 묘사도 제작진이 내건 시즌4의 시청 포인트다. 볼품없는 외모와 괴팍한 성격을 지닌 31살 직장 여성의 고달픈 일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이것은 같다’…현실감 넘치는 직장생활 ‘막돼먹은 영애씨’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혼합한 독특한 구도다.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시즌1에서 처음 시도했고 제작진의 예상이 적중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시즌4에서도 이런 기법은 계속된다. 영애의 직장 생활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시청자에게 꾸밈없이 전달할 예정. 이를 통해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청층인 20∼30대 여성들을 치밀하게 공략한다. 맛깔스러운 연기력을 보유한 조연 연기자들도 변함없이 출연한다. 시청자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는 영애의 가족 송귀현, 김정하, 정다혜, 김혁규 등이 등장해 이야기를 함께 만든다. 주인공 김현숙은 “시즌4에서는 구차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영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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