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패럴림픽>‘얼짱인어’김지은“큰대회서세계챔피언되겠다”

입력 2008-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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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스타트를 보완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에서 꼭 챔피언이 되고 싶어요.″ ´얼짱 인어´ 김지은(25)이 올림픽에 처녀 출전한 감회와 목표를 털어놨다. 김지은이 대회 3일째인 8일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여자 수영 S7(보행장애 7등급) 자유형 100m 결승에서 1분18초54이라는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5위에 골인한 후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 출국 전 매일 하루 4시간 30분간의 맹훈련을 소화해온 김지은은 이날 1분16초대의 기록을 목표로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 직후 김지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국내 훈련도중 어깨를 다쳐 이날 경기 50m 이후 경쟁자들과 거리가 급속히 벌어졌다″며 ″세계기록 보유자인 크리스틴 브룬, 장애인올림픽기록 보유자이자 2004아테네올림픽 7관왕에 빛나는 에린 포포비치 등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자평했다. 이어 김지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상대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다″면서 ″도전 의식을 갖고 열심히 운동하다보면 분명 장애인 올림픽에서도 호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유의 야무진 어투로 시종일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김지은은 과도한 긴장과 역주로 인해 후들거리는 자신의 두 다리를 스스럼없이 보여주며 10일과 14일에 열리는 100m 배영과 자유형 50m 경기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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