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11년만에KLPGA 3주연속우승

입력 2008-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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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2, 하이트)이 11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서희경은 13일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 63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빈하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던 서희경은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후반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공동2위인 양 타오리(중국), 다니엘 몽고메리(영국)와는 5타 차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희경은 지난 8월30일 ‘하이원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 주 6라운드 연속선두를 기록하며 따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의 우승에 이어 바다 건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빈하이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려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희경의 3주 연속 우승은 1996년 박세리(31)의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우승과 1997년 김미현(31, KTF)의 <유공 인비테이셔널-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 우승 이후 11년 만이며 KLPGA 사상 3번째 기록이다. 지난 대회까지 6라운드 연속 선두를 기록하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던 서희경은 ′빈하이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2위에 오르며 아쉽게 9라운드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2, 3라운드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위 몽고메리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서희경은 전반라운드에만 버디 2개를 기록해 2타를 줄였고 몽고메리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격차가 6타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희경은 후반라운드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후 13번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를 잃고 1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승상금 4만5000달러(약 5000만원)을 더한 서희경은 총 상금 3억4434만원으로 4억2618만원을 번 1위 신지애(20, 하이마트)와의 격차를 8184만원으로 줄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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