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3주연속우승의비결은자신감”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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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우승의 비결은 자신감.″ 서희경(22, 하이트)이 13일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 63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빈하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희경은 지난 8월30일 ′하이원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와 ′빈하이오픈′에서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려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이 작성된 것은 지금까지 2차례 밖에 없었던 진귀한 기록으로 난 1996년 박세리(31)와 1997년 김미현(31, KTF)이 작성한 뒤로 11년 만이다. 박세리가 1996년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 우승으로 KLPGA 사상 최초로 3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1997년에는 김미현이 유공인비테이셔널-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 번째로 기록달성에 성공했다. 세 선수는 공교롭게도 8월부터 9월에 걸쳐 3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김미현과 서희경의 두 번째 우승과 세 번째 우승은 날짜까지도 같다. 11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서희경은 ″멀리 중국까지 와서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주 연속 우승의 비결은 자신감이다. 실수를 하거나 안 좋은 상황이 와도 당황하거나 급한 마음이 없어지고 오히려 차분해진다″고 덧붙였다. 서희경은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9라운드 동안 8라운드에서 선두를 내달리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서희경은 ″오늘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다″며 3주 연속 우승 달성이 순탄치 않았음을 고백했다. 서희경은 ″올해 시즌 목표가 3승이었지만 이제는 목표를 수정해야겠다. KLPGA 투어는 선수층이 두꺼워 우승이 쉽지는 않겠지만 욕심을 내 5승 정도로 상향조정하겠다″며 ″연말에 열리는 한일국가대항전에 반드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 KLPGA투어 3주 연속 우승 달성일지 ▲ 1996년 박세리 -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8월22일~8월24일) 휠라여자오픈(8월30일~9월1일) SBS프로골프최강전(9월5일~9월8일) ▲ 1997년 김미현 - 유공인비테이셔널(8월29일~8월31일) 휠라여자오픈(9월5일~9월7일) SBS프로골프최강전(9월11일~9월13일) ▲ 2008년 서희경 - 하이원컵SBS채리티여자오픈(8월28일~8월30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9월5일~9월7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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