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찬호“토리미워”

입력 2008-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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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자잡고좌완바이멀로교체이닝후뒤집기…승리찬스날려
‘야속한 조 토리!’ LA 다저스 박찬호가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타자를 1루땅볼과 삼진으로 막았다. 0.2이닝 투구에 9개를 던졌다. 박찬호는 7회말 1-2로 뒤진 상황에서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등판했다. 세번째 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와 승부해 이닝을 마쳤다면 이날 경기 승리투수는 박찬호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다저스는 8회초에 안드레 이디어의 동점타, 매니 라미레스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3-2로 뒤집었기 때문. 그러나 이날 승리 투수는 좌완 조 바이멀(5승1패)에 돌아갔다. 조 토리 감독은 좌타자 곤살레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우완 박찬호를 좌완 바이멀로 교체했다. 박찬호는 곤살레스와 딱 한차례 승부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고, 바이멀은 이 타석 전까지 13타수 1안타로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박찬호는 7월 2일 휴스턴전에서 구원승(4승)을 거둔 이후 승리가 없다. 박찬호는 이날 삼진을 잡은 케빈 쿠즈마노프에게는 154km(96마일)의 강속구를 두차례나 찍으며 직구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다저스는 이디어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파드리스에 6-2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4-5로 역전패한 애리조나와의 게임차를 2.5로 벌렸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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