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복귀’롯데,파죽의7연승…전준호2000안타돌파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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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조성환의 역전 솔로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62승 47패)는 지난 4일 사직 LG전 이후 7연승에 성공하며 2위에 복귀, 롯데 팬들의 ´가을에도 야구하자´의 8년 숙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또 롯데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열린 15경기에서 무려 14승을 챙기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이승화와 이인구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조성환이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이어 1루주자 이인구의 2루 도루와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이었고, 후속 카림 가르시아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히어로즈도 곧 반격에 나섰다. 5회초 히어로즈 타선은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히어로즈는 5회초 1사에서 강귀태의 안타로 포문을 연 후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의 뒷심은 무서웠다. 롯데는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박기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캡틴´ 조성환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8회말에도 박기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점차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히어로즈에 1점을 내줬지만 최향남이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듭 지었다. 롯데 선발투수 손민한은 이날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2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째(3패)를 챙겼다. 한편, 히어로즈 전준호는 이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날려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전준호는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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