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탄‘총알석만’

입력 2008-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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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육상의 간판’ 홍석만(33·제주도장애인체육회)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홍석만은 15일,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남자800m T53(휠체어를 타고 트랙에서 하는 경기) 결승에서 1분37초4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1분36초30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리후자오. 2위는 미국의 조쉬 조지(1분37초09)였다. 홍석만은 600m 지점까지는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마지막 200m에서 떨어졌다.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이 마비된 홍석만은 중학교 때부터 레이싱휠체어를 시작했다. 1995년 대구휠체어마라톤에서 우승하며 장거리선수로 이름을 날린 홍석만은 이후 단거리로 전향, 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400m 금메달, 800m 동메달 등 중거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장애인육상의 황제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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