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아송페참석’日보노“한국어로노래부르고파”

입력 2008-09-16 0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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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싱글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어’로 데뷔해 3년 만에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콘서트와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일본 여성 아이들(idol)그룹 베리즈 코보. 모닝구무스메를 발굴한 헬로 프로젝트의 키즈로 시작해 이제는 확고부동한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베리즈코보가 10월 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가한다. 그동안 많은 일본 가수들이 한국 무대에 진출을 꾀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게 사실. 그러나 베리즈코보 멤버 중 스미즈 사키, 츠구나가 모모코, 나츠야키 미야비 3명이 모여 만든 유닛 ‘보노’는 ‘스포츠동아’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은 물론, 세계 진출을 꿈꾼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TV를 보면 연예인들이 맛있는 걸 많이 먹는 게 좋아보였다” “한국 롯데월드에 한 번 가보고 싶다” “여자들만 모여 있어서 케이크 쟁탈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등 아직 영락없는 소녀들이지만 미래에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는 야심가들이기도 하다. 다음은 베리즈코보와 이메일 인터뷰 전문 -헬로우 프로젝트(키즈)로 살아가는 기분은 어떤지. “저희도 모닝구무스메 같이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싶어요.(사키) 즐거워요. 하루하루 매일이 굉장히 알차고 행복해요(모모코). 어려운 일도 있지만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미야비)” -한국에서 모닝구무스메 고토마키, 아베 나츠미 등 선배들이 성공을 거뒀는데 선배들의 활동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우리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더욱더 열심히 해서 저희도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모모코) ‘나도 지지 않게 힘내야지’라는 마음이 들어요.(미야비)” -헬로 프로젝트 키즈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오디션이 있다는 얘길 듣고 제가 먼저 오디션 보고 싶다고 했어요.(사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요. 그리고 TV에서 연예인들이 맛있는 걸 많이 먹는 게 좋아보였어요.(웃음)(모모코) 모닝구무스메를 동경해서요.(미야비)” -멤버끼리 잘 맞는지. 싸움은 없는지. “충돌이 있을 때는 모두 의견을 맞춰서 좋은 결과를 내서 해결해요.(사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역시 여자들이 모여 있으니까 (다투는 일이) 있어요.(웃음) 그래도 모두 얘기해서 풀어요.(사키) 케이크 쟁탈전이 가끔 일어나곤 해요.(웃음)(미야비)” -얼마 전 열린 모닝구무스메 내한공연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보노(베리즈코보, 큐트)의 공연도 기대해도 되는지. “저희도 정말 한국에서 공연을 꼭 해 보고 싶어요. 열심히 한국말을 배워서 인사는 한국말로 열정적인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사키) 한국에 가고 싶어요. 아쉽게도 가본 적은 없지만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단 한 곡이라도 한국어로 노래해보고 싶어요.(모모코)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최고로 신나는 콘서트를 보여드릴게요.(미야비)” -어린 나이에 그런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게 놀라운데. “옛날부터 무의식중에 노래를 부르곤 했어요. 제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서 잘 부를 때까지 반복해서 들었어요.(사키) 어쩔 때는 하루 종일 연습해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콘서트 전에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연습해요.(모모코) 콘서트가 있을 때는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해요.(미야비)” -헬로 프로젝트에는 외국인 멤버가 몇 명 있나? 한국 멤버가 있었으면 하는 팬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없지만 굉장히 신선한 느낌일 거라고 생각해요. 재밌을 것 같아요.(사키) 재밌을 것 같아요.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음악을 통해서 친해질 수 있잖아요. 음악은 정말 굉장해요. 모닝구무스메에 중국인 멤버 링링과 쥰쥰이 있어요. 그 둘과는 자주 수다를 떨어요.(모모코) 한국인 멤버가 활동하면 훨씬 즐거운 그룹이 될 것 같아요.(미야비)” -한국에 와본 적 있나요. “아직 없어요. 저는 못 가지만 친구들이 수학여행을 한국으로 가서 한국 얘기를 자주 해요. 롯데월드에 가보고 싶어요.(사키) 한국 김은 정말 맛있어요. 꼭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모모코) 아쉽게도 없어요. 꼭 가보고 싶어요.(미야비)” -보노 활동 말고도 개인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내고 싶은지. “노래도, 연기도 좋아해서 뮤지컬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노래는 앞으로도 계속 부르고 싶어요.(사키)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요. 표현력, 안정감이 필요한 것 같아요.(모모코)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어요.(미야비)” -보노로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은 뭔가. “큐트일 때는 저보다 어린 동생도 있고 나이 많은 언니도 있어서 중간인데요. 보노일 때는 언니가 둘이어서 막내거든요. 그게 좋아요. 하루 종일 연습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기 때문에 괜찮아요.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주변 스태프들이 얘기하는 전문용어들을 잘 몰랐던 점이라고나 할까?(사키) 모닝구무스메와 비교되기도 하고, 다른 그룹들과 경쟁하지만 과정이 다 재미있어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어요.(모모코) 멤버들이 많아서 게임이나 재미있는 놀이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힘든 점은 뭔가 경쟁을 계속 해야 한다는 점과 또 개인적으로는 댄스 동작하면서 위치를 외우는 게 힘들어요.(미야비)” -헬로우 프로젝트를 졸업(?)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싱어송 라이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게 최종 목표예요.(사키) 유치원 선생님이요. 어린 아이들이 정말 좋아요.(모모코) 아직 모르겠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저 스스로를 알리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미야비)” -앞으로 보노의 목표는. “전국 투어. 그 후에는 세계 진출?(사키) 멜로디가 록이니까 악기를 저희들이 다룰 수 있는 걸즈밴드가 되고 싶어요.(모모코) 보노로 걸즈밴드를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 팬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미야비)”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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