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댁에보일러…’광고, 10여년만에부활

입력 2008-09-16 08: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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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카피로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경동보일러의 ‘효심’ 캠페인이 2008년 다시 되살아난다. 경동보일러가 아닌 경동보일러의 새로운 이름 ‘경동나비엔’에 의해서다. 경동나비엔은 온수기, 에어컨,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종합생활환경기업으로 발전함에 따라 2006년 사명을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Energy+Environment+Navigator)′를 의미하는 ‘경동나비엔’으로 변경했다. 경동나비엔에게는 새로운 사명을 과거 경동보일러가 그랬듯,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생겼고 그 해답으로 대한민국 감성광고의 모범을 제시했던 ‘효심’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9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경동나비엔의 새로운 기업광고다. 광고가 시작되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했던 마음이 세상을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눈이 쌓인 하얀색 화면 위로 펜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진다. 과거 보일러를 놓았을 법한 아버지의 집이 그려지고 할아버지와 손자들의 정겨운 모습과 함께 경동나비엔이 따뜻한 세상을 꿈꾸며 지난 30년간 꾸준히 실천해 온 기업활동들이 자막으로 소개된다. 새로운 효심 캠페인의 첫 번째 편인 이 광고에서 경동나비엔은 과거 효심 캠페인을 상기시켜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나비엔’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사랑의 집짓기 후원, 환경재단 설립, 환경 기금 마련 등 경동나비엔이 실천해 온 사회공헌활동들을 알려 기업에 대한 호감도도 함께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광고와 함께 경동나비엔은 9월 한 달 간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30명에게 1000만원 씩 모두 3억 원의 소원성취금을 제공하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이번 광고에 이어 10월부터는 경동나비엔의 새로운 ‘효심’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 될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세월이 흘러도 우리의 마음속에 간직 될 만큼 잘 만든 광고 한 편은, 분명 한 기업만이 독자적으로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자산이 된다. 경동나비엔도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문구로 경동나이비엔이 정직하고 가슴 따뜻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깊이 새기게 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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