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SK,매직넘버‘3’…한화,롯데전5연패탈출

입력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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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또 다시 역전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이겨 전날에 이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74승째(37패)를 올리며 3연승을 질주했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두산은 49패째(63승)를 기록,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덕 클락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7-4로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1승 6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또 한화는 롯데전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목동구장에서는 선발 곽정철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KIA가 히어로즈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53승째(64패)를 올리며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IA 선발 곽정철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틀어막고 2007년 데뷔 후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 두산-SK(잠실) 선취점은 SK가 냈다. SK는 5회초 최정의 내야안타와 나주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정상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잠잠하던 두산의 방망이는 8회에 매섭게 돌아갔다. 0-1로 뒤진 8회말 고영민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뒤 김현수가 상대 구원 이승호의 145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짜리 투런포(시즌 7호)를 쏘아올려 2-1로 역전했다. 역전당한 SK는 9회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9회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내야안타때 3루주자 박재홍이 홈을 밟아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SK는 1사 만루에서 3루수 실책과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2점을 추가, 5-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 구원 이승호는 8회 무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로 2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 한화-롯데(대전)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이범호의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전날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롯데는 손광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5회말 반격에서 김태완과 신경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여상의 3루수앞 내야 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끈질겼다. 6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이대호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화 중심타선은 6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깨뜨렸고, 이어 나온 클락이 만루홈런을 때려내 승부에 결정타를 날렸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정보명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한화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 히어로즈-KIA(목동) 팽팽한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7회초 KIA는 김종국의 우측에 떨어지는 3루타와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송신영의 실책 때 김종국이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7회 2사 2루에서 땅볼을 친 나지완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1점을 보탰고, 2사 1,2루에서 김상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폭투때 3루주자 이호신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더 추가한 KIA는 4-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히어로즈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이택근이 중전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올린 뒤 이후 1점을 더 보태 2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KIA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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