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마]성남A‘젊은피’트랙위 ‘새별’로뜬다

입력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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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본가를 등지고 분가하는 신흥팀들이 증가해 경륜장에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신흥팀으로는 하남과 유성, 김해, 진해 등이 있다. 신흥팀들의 특징이라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팀 분리를 바라보는 경륜팬들의 시선은 즐겁지만은 않다. 분리된 팀원들의 사이가 소원해질 경우 연대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 내부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우려다. 하지만 독립한 팀원들은 연대 형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하남팀의 주축 조호성은 “팔당팀 선배들과 원만히 합의를 거친 끝에 팀 분리를 결정했다. 팔당팀 선후배를 만나면 적극적으로 협공을 펼칠 것”이라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팀이 분리되었다고 해서 팀의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김해팀은 창원팀과 원활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유성팀은 대전, 진해팀도 양산팀과 협공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신흥팀 중 각별히 눈길이 가는 팀은 성남A팀이다. 최근 기량발전을 위해 서울A팀에서 독립해 성남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성남A팀은 정진호와 김재연, 정해권 등이 주축이 되어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성남A팀의 지부장 정진호는 “비록 팀이 분리되었지만 서울A팀과 성남A팀은 한 팀이나 다름없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정 지부장은 나이대가 어린 성남A팀과 노장들이 주축인 서울A팀의 훈련 스타일이 달라 팀 분리를 결정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팀 분리 후 가장 달라진 점은 훈련 방식의 변화. 평소 도로 훈련에 치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광명벨로드롬 훈련시간을 대폭 늘림으로써 경기장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장 적응은 비선수 출신이 대부분인 성남A팀의 가장 취약했던 부분이었다. 예상지 경륜왕의 설경석 해설위원은 “성남A팀은 창단 후 의욕이 넘치는 만큼 조만간 강팀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요주의 팀이라고 귀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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