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김동완“10년동안일했으니이제좀쉬고싶어요”

입력 2008-09-20 15: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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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쭉 일했으니까 이제는 좀 쉬고 싶어요.” 신화 멤버 김동완이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약속’을 앞두고 4시 50분 취재진들과 만난 김동완은 “1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으니까 (군 입대로) 이제 좀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공익 근무를 하는 만큼 착잡하지 않다. 오히려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고 앞으로 삶에 대해 열심히 고민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완은 올 11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신화 멤버로는 10월 9일 입대하는 에릭 다음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되는 김동완은 이번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활동은 중단할 예정이다. 이날 군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을 가진 김동완은 “이별을 하게 되니까 왠지 송별회 같은 느낌이어서 리허설할 때도 울컥했다”며 “신화로 다시 설 때까지 4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그때까지 인연의 끈을 놓지 말자는 의미에서 콘서트 타이틀을 ‘약속’으로 했다. 팬들이 신화를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90분간 진행된 콘서트에서 김동완은 평소 즐겨 부르던 팝 등을 선보였으며, 평소 존경하던 본조비의 곡을 그의 음색으로 전하는 등 그동안 숨겨왔던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2년 동안 헤어짐이 아쉬운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팬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게스트로 신화 멤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이 모두 참석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동완은 팬들을 향해 “금방 돌아올 거니까 슬퍼하지 말아 달라”며 부탁하고는 “신화는 좀 짱이니까 팬들이 잊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까지는 신화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잘 못 보여줬지만 4년 뒤에는 그런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동완은 20일에 이어 21일에도 단독콘서트를 열고 마지막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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