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뜨니드라마뜨네…안방극장가을잔치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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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드라마 삼국지다. 막대한 제작비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등장한 스타들이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드라마의 부진으로 골치아팠던 방송사나,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방송사나 요즘 ‘나도 잘되고, 너도 잘되는’ 분위기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MBC 슬럼프 탈출 6월 종영한 사극 ‘이산’ 이후 ‘밤이면 밤마다’, ‘춘자네 경사났네’ 등이 줄줄이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송승헌 주연의 월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제작비 250 억원을 투입한 ‘에덴의 동쪽’은 26일 방송 6회 만에 20%를 넘어 25.3%를 기록했다. 수목 드라마는 김명민의 카리스마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송일국 주연의 KBS 2TV ‘바람의 나라’와 맞붙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18일 방송에서 15.8%의 ‘바람의 나라’와 14.8%의 ‘베토벤 바이러스’는 불과 1.0%포인트 차를 보였다. ○ KBS 미니시리즈 회복 ‘미니시리즈의 무덤’이라고 말할 정도로 KBS의 미니 시리즈는 2008년 들어 긴 부진을 겪었다. ‘못된 사랑’, ‘싱글 파파는 열애중’, ‘강적들’, ‘아빠 셋 엄마하나’ 등이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5월 말 김지수 주연의 ‘태양의 여자’를 시작으로 ‘전설의 고향’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부진 탈피의 청신호를 보였다. 그리고 지금 그 여세를 모아 송일국 주연의 대작 ‘바람의 나라’가 초반부터 꾸준한 시청률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10일 첫 회 방송에서 13.5%를 기록한 ‘바람의 나라’는 이후 17일, 18일 이틀 연속으로 15.4%, 15.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SBS, 주말드라마 강자 주말 드라마인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은 SBS에 ‘주말드라마 강국’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안겼다. 이 드라마들은 평균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밤 9시 이후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종영한 ‘행복합니다’의 높은 인기를 넘겨받은 ‘유리의 성’도 첫 회가 18.6%의 시청률을 기록한 뒤 이후 가볍게 20%대에 올라섰다. 또 종영을 앞둔 ‘조강지처클럽’은 21일 32.9%를 기록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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