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학생’이태란주경야독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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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내사랑…’일정에공부-촬영바쁜나날
“15년 만에 어렵게 시작한 공부, 더 늦어지면 안 되죠.” 고교 15년 만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08학번으로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 이태란(33)의 주경야독이 치열하다. 이태란은 10월4일부터 시작하는 KBS2TV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요즘 드라마 촬영과 2학기 수업을 같이 하느라 남보다 2배의 땀을 흘리고 있다. 드라마는 7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9월 2학기가 개강하면서 요즘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빽빽하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학교에서 강의를 몰아 듣고, 목요일 금요일은 드라마 세트촬영, 주말과 월요일은 야외 촬영이다. 부족한 학점은 인터넷 강의로 듣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휴학은 안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촬영 스케줄을 조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런 열성 덕분에 그녀는 입학한 첫 학기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뽑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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