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맞은브라질호나우두,‘깜짝’실전훈련재개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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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생일을 맞은 호나우두(32, 브라질)가 브라질 프로축구 플라멩구 유소년 팀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3일(한국시간)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서른두 번째 생일 오후, 7개월 만에 공을 갖고 실전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두가 실전 훈련을 한 것은 AC밀란 소속이었던 지난 2월14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리보르노전에서 왼쪽 슬개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다음 날 프랑스 파리 소재 피티-살페트리에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무려 7개월 만의 일이다. 호나우두는 ″이날 훈련은 내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선물 같은 것이었다.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필드에 나가 있는 동안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호나우두는 유소년팀 선수들과 함께 총 한 시간 반 가량 훈련을 했다. 그는 패스연습, 스트레칭 등 각종 훈련 과정을 빠짐없이 소화했다. 지난 2월 수술 후 호나우두는 집도의 제라르 사양 박사로부터 ″9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이날 훈련을 통해 예정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호나우두와 관련, 항간에는 그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 등과 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호나우두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월드컵 사상 최다골(15골)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축구황제다. 그러나 최근 호나우두의 행보는 축구황제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수술 후 호나우두는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와중에 그는 지난 5월초 성매매와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주말에도 음주운전 후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등 방황을 거듭해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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