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드림2연승…게가르무사시,드림초대미들급챔프등극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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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추성훈이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인 드림(DREAM)에서 2연승을 달렸다.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 2008 파이널´ 미들급 원매치에서 도노오카 마사노리(35·일본 정도회관)를 1라운드 암바승을 거뒀다. 지난 ´드림5´에서 시바타 카츠요리를 소매 조르기로 제압한 데 이어 드림무대 2연승이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5전 12승1패2무가 됐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도노오카는 추성훈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추성훈은 경기 초반 스탠딩 상황에서 펀치로 도노오카를 압박했다. 도노오카 역시 펀치로 맞대응했지만 두 선수 모두 정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분위기가 반전됐다. 추성훈은 상대펀치가 빗나간 틈을 타 상대를 번쩍들어 테이크다운을 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도노오카의 왼팔을 묶어놓고 묵직한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상대의 기를 죽였다. 도노오카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잠시 스탠딩 상황으로 전개되기는 했지만 추성훈은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 상위 포지션에서 상대를 조였다. 결국 추성훈은 1라운드 4분여를 남겨두고 오른팔 암바를 성공시켰고, 그대로 탭을 받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완벽한 승리였다. 추성훈에 앞서 출전한 윤동식(36, 팀윤)은 리저브 매치에서 앤드류스 나카하라(브라질)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윤동식은 지난 6월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에게 판정패당한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유도복을 입고 경기에 나선 윤동식은 1라운드 중반 나카하라를 테이크다운시키는 등, 싸움을 유리하게 몰고 갔지만 나카하라의 완벽한 방어에 가로 막히며 고전했다. 윤동식은 1라운드 종료 직전에도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오히려 니킥을 허용하면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2라운드 들어 자신감에 찬 나카하라는 윤동식에게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윤동식은 오른손 펀치를 허용해 넘어졌고, 나카하라는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단을 받아냈다. 관심을 모았던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과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의 맞대결은 오브레임의 2차례 로블로 공격으로 인해 무효 경기로 선언됐다. 경기는 오브레임의 압승이었다. 크로캅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크로캅은 두 차례 로블로 공격으로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가 없었고, 결국 경기는 무효선언됐다. 한편, 메인매치로 벌어진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는 4강과 결승에서 각각 멜빈 마누프(네덜란드),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브라질)를 꺾은 게가드 무사시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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