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2020년 3월 14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에 오른 임영웅, 그 이름이 대한민국 대중음악 기록을 새로 써온 시간도 어느덧 6년이다.

임영웅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137만표를 얻어 초대 진(眞)에 올랐다. 그 순간 이후 임영웅의 이름은 트로트 경연 우승자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6년 동안 음악과 공연, 그리고 다양한 활동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겨왔다.

먼저 음원 성적이 눈에 띈다.

임영웅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누적 스트리밍 약 135억 회를 기록하며 역대 가수 전체 1위에 올랐다. 팬들의 강력한 응원과 대중의 꾸준한 선택이 함께 만들어낸 숫자다. 세대를 가리지 않는 청취층 역시 임영웅 음악의 특징으로 꼽힌다.

음반 시장에서도 존재감은 분명하다.

정규 1집 ‘IM HERO’는 초동 110만 장을 돌파하며 당시 역대 솔로 가수 1위 기록을 세웠다. 솔로 가수로 달성한 이 수치는 임영웅의 팬덤 규모와 영향력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이었다.

정규 2집 ‘IM HERO 2(아임 히어로 2)’에서는 또 한 번 화제가 될 선택이 이어졌다.


임영웅은 실물 음반 구성에서 CD를 제외하고, 아티스트의 철학을 담은 앨범북 중심의 피지컬 패키지를 선택했다. 팬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환경 보호 의미를 담겠다는 방향이었다.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수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공연장에서의 기록도 압도적이다.

임영웅은 지금까지 총 81회 공연을 진행했고 모든 회차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1만148명이다. 공연 예매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만큼 티켓 파워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2024년 누적 관객 35만 명을 넘기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관객 수 1위 기록을 세웠다. 무대의 감동을 극장으로 옮긴 작품이 흥행 성과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수상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임영웅은 여러 시상식에서 모두 12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나눔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누적 기부액은 사랑의열매, 자선축구 등을 포함해 36억 원 이상이다. 팬클럽 영웅시대 역시 여러 곳에서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며 성숙한 팬덤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6년 전 임영웅은 “믿고 가는 임영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2026년 3월 14일, 그 약속은 수많은 기록으로 돌아왔다.

임영웅이 노래했고, 영웅시대가 함께 걸었다.
그렇게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6년이 만들어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