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뜨니대박동방신기오니쪽박”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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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군부대면회일화소개“장병들선호도극과극에깜짝”
“소녀시대는 좋아하는데….동방신기는 남자라고 시큰둥하던데요.” 현역 군인으로 복무중인 강타(본명 안칠현)는 인기가 높은 소녀시대와 동방신기와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가 군에 입대하자 이들 후배들은 얼마전 격려차 잇따라 면회를 갔는데, 쟁쟁한 아이들 스타의 방문에 대한 군 장병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강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린 건군 60주년 기념 육군 창작 뮤지컬 ‘마인(MINE)’ 기자간담회에서 쟁쟁한 후배들이 면회를 왔던 일화를 공개했다. 강타는 “소녀시대 멤버 중 일부가 면회를 왔을 때 그야 말로 부대 전체가 들썩였다”며 “군인들 사이에 소녀시대의 인기가 뜨거운 줄 새삼 알았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면회를 갔다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동방신기는 다음 주에 바로 강타를 면회갔다. 강타는 “동방신기 멤버들은 그 얘기를 듣고 자기들은 ‘5명 멤버 전원이 가니까 더 난리겠다’고 은근히 기대를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아무리 인기 그룹이라고 해도 군대에서 남자 그룹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몰라 왔다가 매우 섭섭해 하며 돌아갔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타는 H.O.T 멤버들이 면회를 왔냐는 질문에는 “일단 문희준 씨는 제대한 지 얼마 안돼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을 것 같고, 다른 멤버들도 활동이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리다가 “사실 핑계다. 다 오지 않았다”며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강타는 양동근과 함께 육군 창작 뮤지컬 ‘마인’에 캐스팅돼 팬들 앞에 선다. 건군 60주년 기념 육군 창작 뮤지컬인 ‘마인’은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 중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마인’은 10월 17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한다. 성남|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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