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14호홈런…ML한국인최다홈런‘-1’

입력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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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결승타점 등 연이틀 맹타로 갈길 바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울렸다. 화이트삭스는 추신수가 뿌린 강력한 고춧가루에 눈물을 흘리며 1년 농사를 망칠 위기에 놓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14호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12-6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2구째 낮은 직구(시속 149km)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4회 우익수플라이, 5회 1사 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 7회 2루땅볼을 기록한 뒤 9회 1사 2·3루서는 고의4구로 출루해 득점에도 성공했다. 29일 화이트삭스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추신수는 2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2방을 기록한 뒤 8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최희섭(KIA)이 기록한 한국인 시즌 최다홈런에 1개차로 다가섰다. 아울러 시즌 98안타로 세자릿수 안타에 2개를 남겨뒀다. 최근 9연속경기안타와 5연속경기 타점. 타율은 0.309로 끌어올렸고, 시즌 66타점으로 개인통산 100타점에 6개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27일에도 3-4로 끌려가던 5회 무사만루에서 역전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5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화이트삭스에 8-11 패배를 안겼다.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에 0.5게임차로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네소타는 29일 캔자스시티전 1경기, 화이트삭스는 29일 클리블랜드전과 30일 디트로이트전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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