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만루포’다저스, 20년만에포스트시즌원정승리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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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십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제임스 로니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동시에 지난 1988년 월드시리즈 이후 20년 만에 포스트시즌 원정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의 간판타자 로니의 만루 홈런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로니는 팀이 0-2로 뒤진 5회초 공격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라이언 뎀스터의 5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7회초 매니 라미네스의 솔로 홈런과 8회 케이시 블레이크의 1타점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도 러셀 마틴의 솔로 아치로 1점을 더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데릭 로는 6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로는 12개의 범타 가운데 9개를 땅볼로 유도해낼 정도로 위력적인 볼 끝을 자랑했다. 또 탈삼진은 6개나 잡아냈다. 로에 이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코리 웨이드-조너선 브록스턴-그렉 매덕스는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7-2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중간계투로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돼 불펜대기를 한 박찬호는 이날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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