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베니테즈감독,“리버풀,정말잘싸웠다”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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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말 잘 싸웠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48)이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에서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3-1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져 나온 디르크 카윗(28)의 선제골로 골 잔치를 시작한 리버풀은 전반 34분 로비킨(28), 후반 31분 스티븐 제라드(28)의 연속골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33분, 데니 쿠베르만스가 만회골을 뽑아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봤지만 벌어져 있는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니테즈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상대는 생각했던 대로 나왔다.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선수들은 정말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며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 이날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킨은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어깨 부상을 털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베니테즈 감독은 ″그동안 득점에 목말라하던 킨은 오랜 기다림 끝에 골을 터뜨렸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골을 뽑아내주기를 기대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적인 열세를 걱정했던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27일 에버튼전(2-0 리버풀 승)에 뛰었던 선수들을 아인트호벤전에도 그대로 출격시켰다. 리버풀의 올 시즌 11경기 무패(8승 3무) 행진을 이끌고 있는 베니테즈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아인트호벤전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정말 잘 싸웠다″고 칭찬했다. 지난 17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연승, 승점 6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승 승점 6점 골득실 +4)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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