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죽어서‘의혹’만남긴다?국내외‘자살미스터리’

입력 2008-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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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지면 대중은 미궁 속에 빠진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타들은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기 마련이다. 우울증, 약물 중독, 금전 문제 등 공식적인 사인은 밝혀지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믿겨지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작품으로 남은 까닭에, 사후에도 꾸준히 죽음의 의혹은 제기된다. 1962년 8월 5일, 세기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는 서른여섯의 나이로 미국 LA 브렌트우드 침실에서 알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약물 과다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판명됐으나 최근까지 케네디 전 대통령과의 로맨스, 폭스사와의 갈등 등으로 인한 타살 가능성이 불거졌다. 2003년 4월 1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호텔 24층에서 투신자살한 영화배우 장국영은 동성 연인과의 갈등, 우울증 등이 자살 원인이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싱어송라이터 엘리엇 스미스, X 재팬의 기타리스트 히데도 공식적으로는 자살이지만 여러 음모론이 사라지지 않는다. 대중적인 팬과 마니아 팬을 동시에 거느린 이들은 끊임없이 사후 시나리오가 작성된다. 특히 히데는 감수성이 여린 여성 팬들의 자살이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국내의 스타들도 한때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한 여성 스타들이 연달아 목숨을 끊어 충격을 더했다. 2005년 2월 22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는 영화 ‘주홍글씨’의 노출 연기에 대한 부담, 우울증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으나,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 바로 다음 해인 2006년 1월과 2월 또다시 가수 유니와 탤런트 정다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여자 연예인들의 자살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다빈은 남자 친구의 욕실에서 수건에 목을 매 자살했다. 타살 의혹 등 아직도 팬들의 의혹 제기가 계속된다. 유니는 자신의 방에서 붙박이장에 목을 매 자살했고, 네티즌의 악플 이 사회의 공적 문제로 제기됐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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