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어김없이映寫사고

입력 2008-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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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영사 사고가 났다. 4일 오후 9시15분께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스카이 크롤러’(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상영되다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영화가 끊겼다. 관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이후 52분이 흐른 오후 10시12분에야 가까스로 상영이 재개됐다.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집행부는 “영사기 발전기에 이상이 생겨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티켓을 구입한 모든 관객에게 전액 환불조치하고 재상영을 추진하겠다.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상영 공정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모라’ 상영이 끝난 뒤 김동호·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이 무대 위에 올라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적으로 상영되지 못한 ‘스카이 크롤러’는 올해 영화제 화제작 중 한 편이다. ‘공각 기동대’ 등으로 유명한 오시이 감독의 영화라 영화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상영장에는 관객 5000여명이 꽉 들어찼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첫 회부터 크고 작은 영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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